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2일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열린 제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과 공동 등재를 신청한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됐다.
24개국으로 구성된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아·태 지역 4개국이 협력해 공동 등재로 진행한 점, 벼농사 문화권에서 풍농을 기원하며 행하는 대표 전통문화라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줄다리기는 2건의 국가지정 무형문화재(경남 창녕 영산줄다리기·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와 4건의 시·도지정 무형문화재(강원 삼척 기줄다리기·경남 의령 큰줄땡기기·경남 남해 선구줄끗기·경남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등 모두 6건이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줄다리기가 추가됨에 따라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12년 아리랑, 2013년 김장문화 등 18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내년에는 제주 해녀문화의 등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12일부터 내년 3월13일까지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특별전을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