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해마다 맞이하는 명절, 그때마다 고민되는 선물…. 받는 이의 취향·연령·성별 등 고려해야 할 게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만 고민해봐도 답은 금세 나온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받는 쪽, 주는 쪽 모두 부담이 적은 선물은 바로 ‘국산 농축수산물’이라는 사실. 이번 추석, 농축수산물의 주요 품목별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상품을 농협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소개된 상품은 전국 하나로클럽·하나로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난·김해대 기자

　※사전예약 할인판매 놓치지 말자! 전국 하나로클럽·하나로마트에서는 11일까지 사전예약 할인판매를 한다. 사전예약 기간에 상품을 구입하면 정상가 대비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NH카드 등 일부 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별로 5만~200만원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단, 영업점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문의. 농협유통 ☎02-3498-1000.



　●신선과일

　올 추석 최고의 인기선물은 과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 늦은 추석으로 대부분 생육상태와 당도가 우수한데, 생산량이 많아 가격은 비교적 낮게 형성됐기 때문. 또 한우·굴비 등 경쟁 품목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 더욱 돋보이는 경향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사과 선물 구입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즈음 가장 많이 출하되는 <홍로>가 올해는 빛깔·당도가 뛰어나고, 대과 출하량도 평년 대비 10% 정도 증가한 데 따른 전망이다. 배는 일부 지역에서 개화기 냉해 피해와 흑성병이 발생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황이 좋고 대과 생산도 충분해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발맞춰 농협도 사과·배로 구성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대과 중에서도 고품질 사과만을 엄선한 <뜨라네 명품 사과>(5㎏, 12개), 친환경 인증상품으로 구성된 <아침마루 배>(7.5㎏, 10개) 등이 그것. 사과 7개, 배 6개가 담긴 <아침마루 사과·배 혼합세트>는 5만~6만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으로, 품질 좋은 사과·배를 모두 선물하고 싶은 경우 안성맞춤이다.

　멜론·포도·복숭아·감귤 등 다채로운 과일선물도 준비돼 있다. 그중에서도 황도 계열 복숭아 <앨버트>는 전국적으로 작황이 좋고 생산량도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4㎏ 한상자가 4만~5만원대에 공급된다. 과즙이 풍부한 <머스크> 멜론 4개들이는 7만원대, 상큼 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캠벨얼리> 포도는 3.5㎏ 안팎으로 2만~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축산물·수산물

　추석 선물의 대명사는 역시 한우. 농협유통이 추석을 앞두고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우’는 받고 싶은 선물, 주고 싶은 선물 두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번 추석 한우가격이 심상치 않다. 사육마릿수 감소로 지육 공급가격이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발빠른 유통업체들이 이를 대비하지 않았을 리 없다. 비축물량을 활용하고, 용량을 조금 줄여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협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냉동육 상품인 <한우 수(秀)갈비 세트>를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0만원대 상품이 다수인 <한우 갈비혼합 세트>. 냉장육은 대부분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하나로 한우세트 4호>(2.1㎏)는 10만원대로 등심·불고기·국거리가 고루 포함돼 있다. 한우꼬리로 구성된 <한우 꼬리반골세트>는 6만원대, <한우 사골세트>는 4만원대다. <목우촌> 햄세트도 2만~5만원대에 구입 가능. 농협a마켓에서는 고급 한우선물세트는 물론 10만원 이하의 다양한 한우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축산물에 한우가 있다면 수산물에는 굴비가 있다. 그런데 굴비도 올해 어획량 감소와 비축물량 부족으로 지난해 대비 35%나 가격이 올랐다. 그래도 2㎏·20마리로 구성된 실속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9만원대로 제공된다. 멸치·건새우 등이 담긴 건어물세트는 가장 저렴한 것이 3만원대인데,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포장이 고급화돼 추석 선물로도 손색없다.



　●버섯·견과류·홍삼 등

　견과류·버섯 등의 특산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 수준을 유지해 선물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단, 백화고는 지난해에 견줘 10% 정도 가격이 올랐다.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말린버섯과 버섯 가공식품을 혼합한 제품이 대폭 늘었다. 흑화고와 표고버섯 슬라이스를 한데 담은 <서광 버섯세트 1호>는 6만원대, 백화고·흑화고·동고를 묶은 종합버섯세트는 6만~11만원대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표고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백화고 단품 세트는 9만~15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됐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견과류도 명절 인기 선물. 황잣과 백잣·호두로 구성된 견과류 세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만~13만원대다. 농협유통이 새롭게 선보인 <아름찬 혼합선물세트 1호>는 경기 가평에서 생산된 견과류와 전남 강진의 버섯·울금가루 등 지역특산물을 한데 담아 눈길을 끈다.

　‘건강선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홍삼은 구성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홍삼 순액과 절편·양갱을 함께 구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한 <한삼인 연홍세트>는 7만원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응이 좋다는 게 농협유통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삼 농축액과 홍삼환·앰플 등 엄선한 홍삼제품으로 구성된 <한삼인 프라임세트>(22만4000원)는 고급 선물로 제격인데, 농협a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6년근 홍삼을 36시간 동안 달인 <한삼인 홍삼순액>(11만6000원)은 매년 선물세트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인기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