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캠핑을 제대로 즐기려면 장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고가인 만큼 무턱대고 샀다가는 후회하기 십상. 나중에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들이 알아둬야 할 장비 구입 및 수납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자=캠핑 초보라면 꼭 필요한 것만 구한 다음 경험을 쌓는 게 최우선이다. 매트리스·침낭·랜턴 등의 필수 장비도 집에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 있다면 그것을 쓰면 된다. 예컨대 고가의 오리털 침낭 대신 모포 등을 이용해도 웬만한 추위는 견딜 수 있다.

　필수적인 장비 외 나머지는 차례대로 사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도구를 빌려주는 캠핑장에서 직접 써본 뒤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싸다고 무조건 구입하지는 말자=‘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저렴한 캠핑장비는 대부분 1년도 못 쓰고 버리기 일쑤다.

　특히 텐트·타프·테이블 등 기능성이 중요한 제품은 품질이 좋은 것을 구입한다. 이때 가족 수, 캠핑을 자주 가는 계절 등도 충분히 따져야 한다. 반면 수저·설거지통·화로대 등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장비는 저렴한 제품을 사도 무방하다. 장비 구입에는 인터넷이 유용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동호회 캠핑퍼스트(cafe.naver.com/campingfirst) 등에 가입하면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공동구매할 수 있다. 또 다른 회원들이 올리는 장비의 사용 후기도 좋은 참고가 된다.



　◆용도별로 여러개 상자에 담아 보관하자=장비는 용도별로 여러 개의 상자나 수납가방에 담는다. 나중에 찾기 편할 뿐만 아니라 차에 더 빽빽하게 실을 수 있어서다. 수납할 때에는 의류 등은 더플백에 담아 자투리공간에 끼워 넣고, 텐트는 되도록 바깥쪽에 둔다. 또 모든 캠핑용품은 그늘지고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하는 게 최적이다.

　◇참고서적=오토캠핑 바이블(김산환·최갑수 지음, 랜덤하우스)

　김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