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사진 구도의 시작은 ‘3분할 구도’다. 카메라 화면을 가로·세로로 각각 3등분해 선을 그었다고 가정할 때, 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폭포를 놓고 촬영하는 방법이다. 위쪽에는 하늘을, 아래쪽에는 소를 배치하고 가운데에 물줄기를 놓는 것은 폭포 사진의 정석. 주변 풍경 사이에서 폭포가 가장 돋보이고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 전체 모습을 담으려다 보면 자칫 밋밋한 사진이 될 때가 있다. 이럴땐 물줄기의 일부분을 잘라 인물 사진의 배경으로 활용하면 인물의 표정과 폭포의 생동감이 살아난다. 폭포는 아침이나 해질녘에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빛이 강렬한 한낮에는 그늘진 숲은 어둡게 보이고, 햇빛을 받은 폭포수는 뿌옇게 찍히기 때문이다.
자동카메라의 ‘셔터스피드 우선모드’ 기능을 활용하면 폭포수를 하얀 실처럼 표현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조정하면 되는데, 숫자가 클수록 셔터스피드는 느려진다. 폭포 촬영에는 1~3초가 적당하다. 이때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참고도서=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한빛미디어)
김해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