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이처럼 휴가 때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하던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의 정신분석 의사인 프뤼덴버그가 처음 사용한 심리학 용어로, ‘모든 힘을 불태워 버렸다(Burn out)’는 의미가 담겨 있다.
휴가 동안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들 중 열에 여덟(78.9%)은 여름 성수기 인파와 바가지요금 등의 문제로 여행을 꺼린다고 응답했다. 육체적·정신적으로 휴식을 얻고 싶은데 오히려 휴가지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예상해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휴가지의 복잡함과 비싼 비용에 대한 불만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았다.
번아웃 증후군에 빠져 여행 계획을 생각할 힘조차 없다면 농촌체험마을이 매력적인 대안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일정을 짜는 번거로움이 없다. 관련 정보는 ▲웰촌(www.welchon.com) ▲인빌(www.invil.org) ▲팜스테이(www.farmstay.co.kr) 등의 농촌체험마을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강건우 기자 gun@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