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
#구입 요령
1~2년 약정땐 단말기지원금·요금할인 선택
중고단말기로 가입하면 기본료 20% 할인
◆어떤 걸 살까=스마트폰은 운영체제에 따라 크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나뉜다.
아이폰은 미국 애플사에서 만드는 스마트폰 시리즈로 ‘iOS’라는 운영체제를 갖고 있다. 현재 <아이폰 6>가 최신형인데, 해킹·스미싱 피해 예방 등에는 효과적이지만 제조사가 한곳뿐이라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안드로이드폰은 미국 구글사에서 개발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보안에는 다소 취약하나 여러 회사에서 만들고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삼성 갤럭시>
◆어디서 어떻게 살 수 있나=스마트폰은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매장에서 살 수 있다. 휴대전화 판매점·대형 전자기기 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기기를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매장은 인터넷 휴대전화 판매 전문 사이트나 공동구매 카페 등이다. 직접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지만 판매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 궁금한 점 등을 물어보기 힘들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방법은 번호이동·기기변경·신규가입 등 세가지. ‘번호이동’은 현재 사용하는 번호는 그대로 유지한 채 통신사만 변경하는 것이다. ‘기기변경’은 통신사는 유지한 채 기기만 새로 바꾸는 방식이고, ‘신규가입’은 말 그대로 통신사에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동통신 가입 시 혜택은=일반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 이동통신사(이통사)와 1~2년의 약정계약을 맺게 된다. 이때 소비자는 단말기 지원금(보조금)과 요금할인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골라 혜택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전국 모든 판매점은 공시된 보조금만 지원할 수 있다. 보조금은 기기별 또는 요금제별로 다르게 책정되는데, 상한인 33만원(2015년 5월31일 기준)을 넘을 수 없다. 단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에는 보조금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굳이 높은 사양이 필요하지 않다면 한두해 전에 나온 기종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또 보조금 지원을 받는 경우 휴대전화 판매점으로부터 보조금의 15% 이내 추가지원금도 받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보자.
보조금 지원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다면 월 기본료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할인 혜택은 ▲국내 또는 해외에서 직접 단말기를 구매한 경우 ▲개통된 지 24개월이 지난 중고 단말기를 산 경우 ▲2년 약정기간이 끝난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등에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이나 요금할인액은 각 이통사 홈페이지나 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www.smartchoice.or.kr)’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
#어떤 요금제를 선택할까
통화·데이터 둘다 사용량 적다면…기본료 15000원 ‘실버요금제’ 좋아
◆실버요금제=실버요금제는 만 65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로 한사람 명의로 하나만 개통할 수 있다. 종류는 다양한데 가장 많이 쓰이는 LTE(엘티이) 전용 요금제를 기준으로 기본료는 월 1만5000원(부가가치세 포함 1만6500원) 정도이다.
LTE 실버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월 50분, LG유플러스는 70분의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KT는 음성·문자 등을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음성통화만 이용할 경우 120분을 쓸 수 있다. 데이터는 SK텔레콤은 150MB(메가바이트), KT는 300MB, LG유플러스는 200MB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버요금제에는 지정번호 할인혜택이 있다. 가족 등 자주 이용하는 번호를 정해놓고 전화를 걸 경우 통화료를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개의 번호를 지정해 20%의 통화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KT는 2개의 번호에 30%, LG유플러스는 3개의 번호에 20%까지 각각 통화료를 깎아준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최근 통화·문자는 무제한이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요금제의 기본료는 최저 월 2만9900원(부가가치세 포함 3만2890원)으로 비쌀수록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난다.
평소 통화량이 많다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제공된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1MB당 20원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만큼 가입 전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월 6만원대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하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약정할인이 안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기존 요금제로 1년 이상의 약정을 맺으면 할인받을 수 있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이 같은 할인혜택이 없다. 이와 함께 위약금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단통법 시행 이후 스마트폰을 구입한 경우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택하면 그동안 받은 할인금액 중 일부를 위약금으로 물어내야 할 수 있다.
#분실했을 땐? 통신사에 신고 → 발신·데이터 차단
금융서비스 이용했다면…공인인증서 폐기·아이디 등 변경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 주운 사람이 부정하게 사용하면 ‘요금폭탄’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우선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SK텔레콤은 1566-0011, KT는 1588-0010, LG유플러스의 경우 1544-0010이다. 분실 스마트폰에 연락하려면 발신과 데이터만 차단해 두고 착신은 살려 두도록 한다.
스마트폰을 금융서비스에 활용했을 땐 공인인증서는 폐기하고 서비스에 사용한 아이디·비밀번호 등도 바꿔 준다.
‘핸드폰찾기콜센터’에서 운영하는 ‘핸드폰 메아리 서비스’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통합분실물센터·우체통·경찰서 등에 분실 스마트폰이 습득된 경우 이메일 등으로 알려준다. 또 ‘핸드폰찾기콜센터’ 홈페이지(www.handphone.or.kr)에 접속하면 ‘분실 핸드폰 조회’ 메뉴에서 언제든지 핸드폰 습득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분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사전 대비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미리 암호를 걸어 두는 게 좋다. 이때 제한된 횟수의 암호입력 실패 시 스마트폰의 모든 데이터가 지워지도록 설정하면 유사시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보험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스마트폰 보험은 각 이동통신사의 보험사이트에 접속해 가입할 수 있다. 매월 2000~5000원의 보험금을 납입하면 분실로 발생하는 비용의 일정액을 보상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