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스마트폰에도 적용된다. 스마트폰에서도 특히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앱’이다. 앱은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응용프로그램을 말한다. 앱만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려면 ‘앱마켓’에 들어가 원하는 앱을 설치한 뒤 실행시키면 되는데 안드로이드폰에는 ‘플레이(play)스토어’, 아이폰에는 ‘앱스토어’라는 앱마켓이 바탕화면에 깔려 있다.

　앱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아래 추천하는 앱들을 눈여겨보자. 농촌에서 특히 활용하기 좋은 앱들을 모아봤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준다

　◆건강=갑자기 아플 땐 ‘응급의료정보제공(사진)’을 이용해 보자. 근처에 있는 병의원·약국·응급실의 위치와 진료시간을 알려준다. 상황별 응급처치법과 자동제세동기(AED) 위치정보도 제공한다. 119로 바로 전화할 수 있는 버튼도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개발한 ‘치매체크’는 어르신들에게 유용하다.

　◆안전=전화를 걸기 힘든 위급상황엔 ‘119신고(사진)’가 답이다. ‘화재신고’ ‘구조·구급신고’ 등의 아이콘을 터치만 하면 GPS(위성항법장치) 기능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신고자의 위치가 119에 접수된다. 실제로 최근 이 앱을 통한 119신고와 구조사례가 늘고 있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한다

　◆대중교통=‘코레일톡(사진)’은 기차, ‘코버스’는 고속버스, ‘버스타고’는 시외버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지하철종결자’는 지하철 배차시간 조회 및 경로 추천은 물론 내리는 역에서 알람을 울리는 기능도 있다.

　◆교통정보=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교통정보(사진)’는 운전자들에겐 필수. 고속도로·국도의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려주며 긴급견인 서비스, 휴게소·주유소 정보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의 ‘교통길잡이’도 유사한 서비스.

　생활 속 불편 해결해 준다

　◆금융=은행마다 개발한 앱을 이용하면 각종 은행업무를 집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농협의 ‘NH스마트뱅킹(사진)’은 농촌에선 기본으로 깔아두자. 예·적금은 물론 펀드·대출·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민원=집 앞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행정자치부의 ‘생활불편 스마트폰신고(사진)’를 활용해 보자.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차, 가로등 고장 등 불편사항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할 수 있다. 민원처리 상황의 확인도 가능하다.

　농업 생산부터 유통까지 도와준다

　◆영농=농촌진흥청의 ‘최신농업기술 알리미(사진)’는 신품종·작물재배기술 등 소식을 알림서비스로 제공한다. 작물의 이상 증상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진단받는 농진청의 ‘병해충 자가진단’과 농장일지를 작성하는 ‘농장경영기장관리’도 유용하다.

　◆유통=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가격정보(KAMIS·사진)’가 활용할 만하다. 주요 농산물의 일일 도·소매 가격정보부터 거래동향 등 유통정보를 제공한다.

　◆축산=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사진)’에는 축종별 경락가격을 비롯해 2000개의 축산지식 정보 등이 담겨 있다. 농진청의 ‘한우신랑찾기’, 한국종축개량협회의 ‘한우개량정보’, 농협의 ‘한우개량’ 등 한우개량과 관련된 앱도 다양하다.

　스마트폰 활용 쉬워진다

　◆스팸차단=‘후후-스팸 잡는 1등 전화(사진)’는 1300만명이 이용하는 스팸차단 앱. 이용자들이 각자 등록한 스팸번호 정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 스팸전화 차단은 물론 발신번호를 변경한 가짜번호도 알려준다.

　◆사진·동영상=카메라 앱 ‘싸이메라(사진)’는 7가지 렌즈가 있어 유용하다. 찍은 사진을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로 올릴 수 있어 농산물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 좋다. ‘매지스토 비디오 에디터&메이커’는 음악·테마를 고르면 자동으로 영상물이 편집된다.

　◇도움말=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