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금세 자라는 앞머리를 깔끔하게=앞머리가 거추장스러울 때 가위로 정돈하면 미용실에 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단 머리카락이 마른 상태에서 해야 한다. 곡선인 머리카락이 젖으면 직선으로 펴져 생각보다 많이 자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자르는 법은 간단하다. 손가락으로 앞머리를 미간 쪽으로 모아 가볍게 쥔 후 가위로 끄트머리를 조금씩 자르면 된다. 그러면 이마 가운데 머리는 짧고 가장자리쪽은 긴 자연스러운 앞머리가 된다. 머리카락을 모을 때 힘을 줘 잡아당기면 너무 많이 자르게 되고 어색해지므로 주의한다.
◆긴 머리를 시원하게 싹둑!=어깨 밑으로 늘어진 머리를 고무밴드를 활용해 잘라보자. 고개를 앞으로 숙여 머리를 가지런히 빗는다. 그 상태에서 고무밴드를 이용해 전체 머리카락을 한가닥으로 묶어 이마 앞으로 모은다. 빗자루처럼 묶인 모발을 원하는 길이보다 조금 짧게 자르고 끄트머리 지저분한 부분을 다듬는다. 그러고 나서 고무밴드를 풀면 한층 짧아진 머리가 자연스레 층이 난 상태로 되어 있다.
◆덥수룩한 머리를 가볍게=머리가 무겁게 느껴질 때 숱가위를 이용해 머리숱을 덜어내자. 검지와 중지로 머리카락을 적당히 잡아 가위질을 하면 된다. 가위 안쪽은 머리카락이 씹히기 쉬우므로 가위 바깥 부분을 이용한다.
숱가위의 장점은 잘못 자르더라도 머리카락 길이가 짧아지지 않아 스타일에 크게 변화가 없다는 것. 남성은 숱을 치고 귓바퀴 주변으로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커팅가위(미용가위)로 자른다.
◆머리숱을 풍성하게=나이가 들면 남녀 모두 부족한 머리숱이 고민거리다. 짧은 머리는 헤어드라이어만으로도 모발에 부피감을 줄 수 있다. 모발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뜨거운 바람을 두피 쪽으로 쐬어 주면 모발이 고정돼 힘있게 선다. 헤어스프레이 등으로 고정시키면 더욱 오래 유지된다.
머리가 긴 여성은 일명 ‘물구나무 스프레이법’을 이용해 보자. 비오는 날이나 습기 많은 여름에 장시간 촬영하는 모델들이 즐겨 쓰는 방법이다. 먼저 인사를 하듯 허리와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머리카락에 헤어스프레이를 뿌린다. 허리와 고개를 펴고 손으로만 머리를 정돈한다.
◆뻗친 머리를 차분하게=자고 일어나면 긴 머리가 사방팔방 뻗쳐 있기 십상이다. 이때 헤어에센스와 헤어드라이어만 있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우선 헤어에센스를 모발에 기름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바른다. 머리카락을 적당히 네덩어리로 나누고 검지로 한덩어리씩 빙글빙글 감아준다. 그리고 헤어드라이어로 5초씩 뜨거운 바람과 찬 바람을 번갈아 쐬면 멋대로 뻗친 머리가 동글동글 감긴다.
◆베개에 눌린 머리도 순식간에=헤어롤을 이용해 보자. 지름이 4㎝ 정도인 헤어롤을 준비해 머리카락을 말면 된다. 머리카락을 위쪽으로 들어올려 두피 방향으로 감아 준다. 그런 다음 헤어드라이어로 5초 정도 뜨거운 바람을 더하면 끝.
◇도움말=김성남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교수, 참고도서=<아침5분 메이크업&헤어>(어바웃어북)
강건우 기자 gun@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