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적합한 염색약 선택이 우선=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염색약도 잘못 사용하면 피부질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할 약제는 자신에게 적합한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약을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동전 크기로 살짝 묻히고 거즈로 30분 정도 덮어 뒀을 때 심하게 가렵거나 따갑다면 그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머리카락은 염색에 앞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모발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색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아서다. 또 이마, 목 뒷덜미, 귀 등에는 유성크림(바셀린 등)을 발라 약제에 착색되는 것을 막는다. 이때 유성크림이 모발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발에 바르고 일정시간 방치=새치 염색에는 크림형과 거품형 약제가 주로 쓰이고 있다. 크림형은 제1제(염모제)와 제2제(산화제)를 섞은 다음 우선 흰머리가 많은 곳부터 머리카락의 뿌리에서 끝쪽으로 발라준다. 이어 모발 전체에 다시 약제를 바른다. 이때 머리 앞부분과 귀밑은 다른 부위보다 온도가 높아 염색이 빨리 되는 만큼 맨 나중에 발라준다. 거품형의 경우 제1제와 제2제를 혼합해 거품을 낸 뒤 이를 양손으로 머리를 감듯이 모발 전체에 골고루 묻혀준다.
도포가 끝난 약제는 제품설명서에 기재된 시간 동안 그대로 놔두면 된다. 단 모발이 굵다면 적정시간보다 5~10분 길게, 가늘거나 손상된 경우라면 5~10분 짧게 방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의 질에 따라 염색에 걸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깨끗이 씻어낸 뒤 모발에 영양분 공급=염색약은 바르고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면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이후 염색모발 전용 샴푸 등으로 두피를 마사지한 뒤 헹궈낸다. 비듬 전용 샴푸나 무스, 헤어스프레이 등은 변색·탈색의 원인이 되므로 염색 직후에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한다.
염색이 끝나고 가장 유의할 점은 건조해진 머리카락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것. 방법은 간단하다. 지성 모발에는 달걀흰자 2개와 우유500㎖를 섞어 바르고 20분 정도 지난 뒤 물로 헹궈낸다. 건성인 머리카락은 달걀노른자 1개와 식용유 2큰술을 섞어 바르고 20분이 지나면 물로 씻어낸다.
이와 같이 천연영양제를 일주일에 두세차례 머리에 발라 주면 염색 후 색상이 오래도록 유지된다.
◇도움말=동성제약
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