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흡연구역을 알려주는 앱 ‘하이스모커’
과태료 물지 않고 마음 편히 흡연 가능한 장소라도 제대로 알아두자.
◆금연자 혜택, 미리 알고 챙기기
2월25일부터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금연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일반 병·의원에서 시행하는 금연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사람은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가 등록하면 된다. 12주 동안 최대 6회까지 상담료의 70%를 지원한다. 금연치료의약품·금연보조제 구입비용도 일부를 지원한다. 성공적으로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5만~1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할 예정. 금연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나 전화(☎1577-1000)로 확인하면 된다.
금연하면 보험료도 할인된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건강체 할인제도를 운용하고 있는데 금연과 관련이 깊다. 건강체란 일반적으로 1년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과 체중이 정상 범위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보험사가 실시하는 건강진단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종신보험·정기보험 등 주로 보장성보험에만 해당한다. 할인율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5~10% 수준.
주요 은행들도 금연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담뱃값만큼 매일 자동이체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금연을 소원으로 정하고 만기 때 처음 목표했던 금액을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다.
◆흡연자의 살길, 흡연구역 제대로 알기
올해 1월1일부터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카페·술집 등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또 음식점에 흡연실이 있어도 탁자 등은 설치할 수 없고,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흡연자들의 불만이 높다. 그런데 분하다고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운다면? 과태료만 왕창 물게 된다.
그렇다면 흡연자들의 살길은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금연구역은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4항에 학교·보건소·도서관 등으로 명시돼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는 그 이외의 장소에서 모두 흡연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건물이 금연구역으로 운영되고, 지자체별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곳이 많아 일상에서 흡연구역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흡연자들의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개발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주변의 흡연가능 장소를 알려주는 하이스모커(HI!SMOKER)가 그것. 하이스모커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켜두면 지도상에 내 위치와 주변에 있는 흡연가능 장소가 동시에 표시된다. 장소명이나 주소로 검색하는 기능, 이용자가 새로운 흡연구역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등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도움말=류시익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주무관
김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