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보자기 예찬론을 펼치는 포장전문가 이명우씨(52·한국선물포장디자이너협회 교육이사·사진). 이번 설에는 그녀가 알려주는 다양한 보자기 포장법으로 선물에 옷을 입혀보면 어떨까. 보자기의 색이나 질감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⑴ 풀잎매듭포장
― 활짝 핀 쌍떡잎 같은 모양이 특징. 전통주·와인 포장에 딱.
① 보자기를 펼치고 중심에 병을 올린다.(아래 사진 참조)
② 네귀를 가운데로 모아 병목 부분을 잡고 고무줄로 묶는다.
③ 네귀를 활짝 펼친다.
④ 마주 보는 두귀를 잡고 병 위쪽에서 매듭짓는다.
⑵ 꽃봉오리매듭포장
― 선물이 풍성해 보이는 포장법. 정사각형·원기둥 상자, 팔각함 포장에 적합하다.
① 보자기를 펼치고 중심에 물건을 놓는다.
② 네귀를 가운데로 모은 다음 고무줄로 단단히 고정한다.
③ 네귀를 바깥쪽으로 접어 다시 한번 고무줄로 둘러 묶는다.
④ 매듭을 꽃모양과 꽃받침 모양으로 잘 다듬는다.
⑶ 교차매듭포장
― 단정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포장법. 정사각형·원기둥 상자 포장에 어울린다.
① 보자기를 마름모꼴로 펼치고 중심에 상자를 올린 다음 마주 보는 두귀를 각각 묶는다.(아래 사진 참조)
② 매듭 모양이 사진②-2처럼 되도록 네 귀를 차례로 접는다.
③ 마지막 귀는 다른 귀의 아랫부분을 고리삼아 넣고 잡아뺀다.
⑷ 네잎매듭포장
― 초보자가 하기 쉬운 포장법. 부정형 내용물에 적합하다.
① 색이 다른 보자기 두장을 포개고 중심에 물건을 올린다.
② 네귀를 가운데로 모으고 고무줄로 고정한다.
③ 겉보의 네귀는 활짝 펼친다.
④ 안보의 네귀는 안쪽으로 접어 넣어 꽃모양을 만든다.
⑸ 일자매듭포장
― 깔끔해 보이는 포장법. 한과함 같은 직사각형 상자에 쓰인다.
① 보자기를 마름모꼴로 펼치고 중심에 물건을 놓는다.
② 위·아래 귀로 물건을 차례로 덮는다.
③ 좌우 귀를 가운데로 모아 깔끔하게 묶는다.
④ 남아 있는 한쪽 귀로 매듭의 중심을 감싼다.
■ 두잎매듭포장
― 단아해 보이는 포장법. 귀에 자수가 놓인 보자기를 사용하면 좋다. 꿀단지·옹기 같은 곡선형 선물에 제격.
① 보자기를 마름모꼴로 펼치고 중심에 물건을 올린다.
② 위·아래 귀로 차례로 덮는다.
③ 양쪽 귀를 가운데로 모아 묶는다.
④ 매듭의 한쪽 귀로 다른 귀를 덮는다.
김난, 사진=김병진 기자 kimnan@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