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일반적으로 국산 곶감은 밝거나 약간 어두운 주황색을 띠고, 중국산은 어두운 갈색을 띤다. 모양은 국산의 경우 산청곶감이 둥글넓적한 도넛형이고 대부분 길쭉한 방추형인데 반해, 중국산은 거의 도넛형이다. 또 과육의 본래 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흰 분(포도당이 주성분으로 ‘시설’이라고도 함)이 짙게 끼어 있으면 중국산일 확률이 높다. 중국산은 긴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 흰 분이 많이 생기기 때문.
그런데 요즘엔 색과 모양만으로는 국산과 구분이 어려운 중국산 곶감도 제법 있다. 경북 상주에서 20년 넘게 곶감을 생산하고 있는 곶감 명인 장창수 갈방산농장 대표는 “색과 모양만 보면 전문가도 헷갈릴 수 있지만 꼭지 형태를 보면 국산과 중국산을 누구나 쉽게 구분 가능하다”며 “국산은 꼭지가 둥근 형태이고 중국산은 네모난 형태니 꼭 확인하라”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 질 좋은 곶감을 사려면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피자. 최근에 찍은 생산과정 사진이나 이용자 후기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쓰임새도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 수정과용은 잘 마르고 씨가 없는 건시가 좋지만 그 밖의 요리에는 적당히 무른 반건시가 좋다.
보관은 밀폐용기·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곶감 좀 먹어본 사람들은 당장 먹을 게 아니면 무조건 냉동실에 보관하라고 조언한다. 아무리 잘 말린 곶감도 내부에 수분이 남아 있고 당분이 많아 상온은 물론 냉장실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피기 때문.
냉동보관에도 요령이 있다.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한번에 먹을 만큼씩 나눠 보관한다. 밀폐용기가 없으면 비닐봉지로 겹겹이 포장할 것. 그래야 본연의 맛과 색이 오래간다. 다만 냉동실에 넣어두면 점점 흰 분이 많이 생기는데 이는 수분이 적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냉동실에서 꺼낸 곶감은 상온에 5분 정도 두면 다시 말랑해진다.
◇사진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난 기자 kimnan@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