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육지와 달리 바다에 둘러싸인 섬은 날씨·배편 등 여행에 앞서 각별히 신경 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즐거운 섬여행을 위한 ‘꿀팁’에 대해 알아보자.

　◆날씨와 교통편 확인은 필수=섬여행을 할 때는 항상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섬과 육지를 잇는 해상대교가 생기면서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섬도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섬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뱃길은 강한 바람이 불거나 태풍주의보가 내리면 막힌다. 여름 휴가철에는 태풍이 오는 경우가 드물지만 큰 바다는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 때도 있기 때문에 수시로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날씨만큼 중요한 것이 교통편이다. 대부분의 섬은 차편이나 항공편 같은 대체 운송수단이 없으므로 배의 좌석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휴가철에는 선착장에서 당일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여객선표는 보통 7일 전부터 선사에서 예약을 받는다. 배를 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생필품과 의약품은 넉넉하게=섬은 수송문제 때문에 생필품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비상식량이나 모포·의류 같은 생필품을 넉넉히 챙기는 것이 좋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면 카드결제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현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물가가 비싼 편이라 어린이를 동반하는 경우 간식거리를 챙기는 것이 여행경비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민이 배멀미다. 오랜 시간 배를 타다보면 멀미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멀미약은 꼭 챙기도록 하자. 배탈·두통 등에 대비한 비상약도 빠뜨리면 안된다.

　장재혁 기자 jaehyuk@nongmin.com